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가주 자동차 보험 내년에 또 크게 오른다

가주의 자동차 보험료가 1년 새 45%나 올랐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보험료 비교 플랫폼 인슈리파이에 따르면, 2023년 6월 1666달러였던 가주의 연평균 보험료는 2024년 6월에는 2417달러(풀커버리지 기준)다. 전년 동월보다 45%나 오른 것이다. 보험료가 하반기에도 계속 상승해서 54%(작년 6월 대비)까지 치솟을 것이라는 게 업체의 전망이다. 올해 말 가주의 연평균 자동차 보험료가 6월보다 149달러 더 비싼 2566달러로 예상됐다. 이는 미네소타(61%)와 미주리(55%)에 이은 전국에서 세 번째로 높은 예상 인상률이다. 업체는 자사 데이터베이스에 기록된 9700만 건의 자동차 보험료를 기반으로 6월 기준 인상분과 연말 인상 예상치를 추산했다.   가주가 전국 평균치의 두 배를 웃도는 인상률을 보이는 이유는 가주 특유의 보험시스템에 있다. 가주에서 영업하는 모든 보험사는 가주보험국(DOI)의 허가를 받아야 보험료 인상이 가능하다. 가주는 팬데믹 기간 보험사들의 인상 요청을 허가해주지 않았다.     대형 자동차 보험사들은 동결된 보험료 때문에 생긴 재정부담을 이유로 가주에서의 영업을 축소하기도 했다. 가이코는 가주에 있는 모든 사무소를 닫았고 프로그레시브는 가주민을 대상으로 광고를 집행하지 않고 있다. 보험사들은 가입자가 경미한 실수를 하거나 기록 조금만 나빠져도 차량 보험을 취소하거나 갱신을 거부했다. 이런 가운데 여러 보험사가 가주에서 철수하면서 DOI는 업체들의 가파른 보험료 인상 요청을 허가해 줬고 자동차 보험료가 급등했다.     특히 팬데믹 이후, 도로에 차량이 늘면서 사고도 빈번해진 데다 인건비와 자동차 가격과 수리 비용이 급등했고 보험사들의 손실률도 급격하게 상승하면서 자동차 보험료 인상을 견인하고 있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더 큰 문제는 내년에도 큰 폭의 보험료 상승이 예상된다는 점이다. 가주 의회는 2022년 하반기 책임보험의 최소 보상한도를 대폭 늘리는 법안을 통과시켰고 개빈 뉴섬 가주 주지사도 서명을 마쳤다. 사고 시 최소 인명 피해 1인당 보상한도와 총 보상한도를 각각 1만5000달러와 3만 달러에서 두 배로 올린 이 법은 2025년 1월 1일부터 발효된다. 이로 인해서 자동차 보험사들의 큰 대폭적인 보험료 인상 요청이 쇄도할 것이라는 게 업계의 예상이다.     한편, 6월 기준 전국 평균 연간 보험료는 2329달러다. 2023년과 비교하면 15%가 오른 것이다. 평균 보험료는 2024년 말에 작년 대비 22%가 오른 2469달러로 예측됐다.   조원희 기자자동차 내년 자동차 보험료 보험료 인상 보험료 상승

2024-08-12

콜로라도 자동차 보험, 지난 10년간 53%↑

 콜로라도가 타주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식료품비와 기타 비용에 더해 자동차 보험료도 가파르게 상승함으로써 많은 주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콜로라도의 차량 보험료 인상은 앞으로도 수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연방노동통계국(U.S. Bureau of Labor Statistics)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자동차 보험료는 지난 12개월 동안 20.6%나 올랐다. 자동차를 수리하고 교체하는데 드는 비용과 자동차 충돌로 부상당한 사람들을 위한 의료 비용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다 더해 콜로라도는 1인당 차량 도난 건수가 전국 1위일 뿐 아니라 자동차를 손상시키는 우박이 자주 내림으로써 차량 보험료 인상을 부추기고 있다. 로키 마운틴 보험 정보 협회(Rocky Mountain Insurance Information Association/RMIIA)에 따르면 콜로라도의 자동차 보험료는 2013년부터 2023년까지 10년 동안 53%나 급증했다. 자동차 서비스 업체인 ‘FINN’의 분석에 의하면, 지난 10년간 콜로라도의 차량 보험료 증가폭은 플로리다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으며 10년후인 2033년에도 콜로라도의 차량 보험료는 연평균 2,968달러로 미전국에서 네 번째로 높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콜로라도 주교통국에 따르면, 2020년 콜로라도 도로에서 치명적인 충돌 사고로 목숨을 잃은 사람들은 574명이었고 2021년에는 638명, 2022년에는 699명으로 늘었다. 2023년에는 665명으로 다소 줄었다. 음주 운전으로 인한 체포 건수는 2021년 4,532건으로 증가했으며 2022년에는 4,727명, 2023년에는 6,060명으로 더욱 늘어났다.      전미 재해 보험 협회(American Property Casualty Insurance Association)에 따르면, 차량 손상 청구 비용은 2018년부터 2022년까지 거의 50%나 급증했다. 2023년 4월 기준 자동차 차체 가격은 소비자 물가 지수보다 4.5% 높았다. 근래들어 자동차가 점점 더 컴퓨터화되면서 자동차의 가격이 더 비싸지고 수리하기도 더 복잡해졌다.   자연 재해적 요소도 콜로라도의 자동차 보험료 인상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 콜로라도는 우박 피해에 대한 차량 보험 청구건수가 텍사스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많다. 또한 차량 보험 관련 소송도 차 보험료 상승에 빌미를 제공한다. 파커에 사는 베키 브링커호프는 2년전 남편이 모터사이클을 타다 뺑소니 교통사고를 당했을 때 보험회사를 상대로 소송을 걸지는 않았다. 하지만 최근 우박으로 집 지붕이 파손되고 차량 1대가 전파돼 보험청구를 또다시 할 수밖에 없었다. 그랬더니 보험료가 100%나 오르게 됐다. 차 2대와 주택에 대한 보험료가 연간 5천달러에서 1만1천달러로 폭등하게 된 것이다. 주보험국의 빈센트 플리멜 대변인은 “비슷한 불만 사항이나 청구서에 대한 질문이 있는 사람들은 보험국에 문의할 수 있다. 우리 부서에서는 모든 종류의 보험에 대한 불만사항을 접수받는다. 보험서와 고객간 오해가 있을 수도 있고 때로는 살펴봐야 할 불만사항일 수도 있다. 303-894-7490으로 전화하거나 웹사이트(https://doi.colorado.gov/)를 방문해 ‘불만 제기’(File a Complaint)를 클릭하면 해당 부서의 소비자 서비스 팀에 연락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에서 자동차 도난이 가장 많은 주의 하나라는 콜로라도의 지위는 보험료 상승의 또다른 원인을 차지한다. 그러나 최근들어 도난 건수는 줄었다.         한편, 전미소비자연맹(Consumer Federation of America)의 조사 및 옹호 담당자인 마이클 드롱은 “인플레이션이 상당부분 가라앉았지만 보험사들이 투자를 제대로 하지 않았기 때문에 현재 자동차 보험 비용이 부분적으로 오르고 있다고 생각한다. 전미소비자연맹과 경제 정의 센터(Center for Economic Justice)의 보고서에 따르면, 보험 회사들은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청구가 감소하면서 초과 보험료로 420억달러를 벌어들였으나 고객에게 환불한 금액은 130억달러에 불과했다. 또한 보험사 임원들은 2021년과 2022년에 막대한 급여와 보너스를 받았다. 우리는 개인의 신용 점수, 교육 수준, 직업, 우편 번호 및 개인의 운전 기록 등의 데이터를 토대로 차량 보험료를 설정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이은혜 기자콜로라도 자동차 자동차 보험료 차량 보험료 보험료 상승

2024-04-01

가주 보험 대란…보유 보험 유지가 최선

보험료 인상은 물론 갱신, 가입 거부 사태 등 가주 보험시장 대란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현재 보유한 보험을 최대한 유지하는 것이 유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주한인보험재정전문인협회(KAIFPA·이하 보험협)가 지난 15일 LA한인상공회의소 사무처에서 개최한 미디어 간담회에서 협회 소속 한인 보험전문가들은 현 사태가 내년에나 소폭 완화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브라이언 이 보험협회 회장은 “지난해부터 가주 주택, 자동차 보험업계가 대란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어려운 상황으로 한인들 문의도 쇄도하고 있어 오늘 행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보험료 인상 트렌드와 관련해 4명의 전문가는 “자연재해, 경기 불확실성과 인플레이션, 부품비 및 인건비 상승, 차량 도난 및 사고 증가 등 영향으로 클레임이 급증한 데다가 가주당국의 인상 규제로 재정 압박에 직면한 업체들이 갱신 및 가입 거부에 시장 철수까지 하고 있어 ‘하드마켓’ 상황이다. 최근 몇 년간 연 20~30%씩 인상이 됐는데 올해도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다가 내년에 18% 수준으로 소폭 완화될 것”이라고 한목소리를 냈다.   MJ보험 대표 마크 정 이사는 “최근 조사에 따르면 가주민 5명 중 3명이 보험료 상승 통보를 받았고 12%는 비싼 보험료 및 갱신 불가 통보로 주택보험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현재 자동차 보험사별 가입 조건을 살펴보면 가이코는 온라인 견적만 가능하며 차량 사진을 요구하는 파머스는 가입 후 19일간 검토 기간을 거쳐 보험이 발효되며 사고 기록이 있으면 신규 가입을 거부하고 있다. 올스테이트도 가입시 차량 사진 제출은 물론 6개월 보험료의 절반 이상을 선납해야 하는 등 제한적인 가입만 허용하고 있다.   스테이트팜, 캠퍼, CES, 인컴패스, 내셔널제너럴, 세이프코, 스틸워터 등은 아예 신규 가입을 받지 않고 있는 반면 AAA, 머큐리는 그나마 기존 고객은 유지하고 신규 가입도 조건을 강화됐으나 가능한 상황이다.   정 이사는 “자동차 보험 갱신이나 가입이 안 되면 현재로썬 몇배가 비싸도 보험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를 선택할 수밖에 없어 무보험자가 늘어날 것이다. 보험이 없으면 DMV 차량 등록도 취소돼 무적차량도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캘코보험 디렉터 웨인 박 부회장은 “주정부가 제공하는 로코스트 보험이 있으나 차량 가치가 2만 5000달러 이하, 연 소득 한도 등 저소득층을 위한 보험이기 때문에 제약이 있다”고 덧붙였다.     주택보험의 경우는 파머스가 주택 소유주가 거주하는 케이스(HO3)만 가입 가능하며 30년 이상된 주택은 가입을 제한하고 있다. 뱀부는 보험사 승인 후 가입 가능하며 HO3와 임대주택(DP3) 모두 가입할 수 있다. 스테이트팜, 올스테이트, 스틸워터는 모두 신규 가입이 불가능하다.    IOA보험 시니어 어드바이저 릭키 최 이사는 “산불, 지진, 홍수 등 위험지역에서의 주택 구입 기피 및 보험가입 거부 사태가 확대돼 무보험이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허브 인터내셔널 부사장 비비안 진 부회장은 “사업체 보험료 절감을 위해서 담당 에이전트와 적어도 4~5개월 전에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특히 차별대우, 부당해고 등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소송에 대비해 고용배상책임보험(EPLI) 가입을 권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제시된 소비자 입장에서의 대처 방안으로 자동차 보험은 ▶보유 보험 약관을 검토해 커버리지 조정 ▶대인 사고 25만 달러 이상, 무보험 차량 커버 5만~10만 달러 상향 조정 ▶보험 갱신 90일 전에 보험 쇼핑 시작 ▶본인 과실 여부 상관없이 사고 기록이 없다는 전제하에 갱신 시인상폭이 5~10% 정도면 유지하고 20~30%라면 타보험사 이전을 고려해 볼 수 있다.   주택보험은 ▶갱신 또는 가입 불가 시 화재만 커버되는 가주페어플랜 가입 후 기타 재해에 대한 책임보험 가입 ▶관리소홀로 인한 누수는 커버되지 않기 때문에 클레임 주의 ▶1000~2000달러 수준은 클레임 기록 남기 때문에 개인 비용으로 처리 ▶도난 방지 위한 경보장치 및 알람 설치 ▶주택 상하수도 배관 및 지붕 점검 및 보수 ▶누수 발견 시스템 설치 등이 권장된다.   릭키 최 이사는 “무엇보다 연체 등으로 인해 보험이 취소되는 일이 없도록 주의하고 현재 보유하고 있는 보험을 최대한 유지하는 것이 최선책”이라고 조언했다. 박낙희 기자 naki@koreadaily.com보험 대란 보험시장 대란 보험료 인상 보험료 상승 주택보험 자동차보험 페어플랜

2024-02-15

[FOCUS] 겨울폭풍 12번, 부동산에 기후변화 먹구름

올해 들어 가주에 12번의 겨울폭풍이 왔다. 특히 몬테벨로와 카펜테리아에서 발생한 토네이도는 그 규모와 파괴력에서 기후변화 우려를 키웠다. 전문가들은 이번 토네이도와 기후변화의 직접적인 연관성은 부정했지만 비슷한 현상이 자주 발생할 개연성까지 부인하지는 않았다.   기후변화는 모든 분야에 영향을 미치지만, 전체 모기지 규모가 12조 달러에 이르는 부동산 시장도 예외가 아니다. 부동산 데이터회사 코어로직이 지난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강풍 위험 지역에 3100만 가구, 해수면 상승 위험 지역에 750만 가구가 거주하고 있다. 산불 위험 지역에는 단독주택만 350만 채가 있다. 코어로직은 이상기후의 영향이 심각한 가구 수는 2030년에 100만 가구에 미치지 못하지만 2050년까지 급격히 늘어 6200만 가구를 넘어설 것으로 추정했다. 피해액도 매년 90억 달러에 육박할 수 있다.   기후변화가 부동산에 미치는 영향은 전방위적이다. 자산가치 평가와 모기지 산정 기준, 지역별 가격 변화와 함께 건축비와 보험료 상승, 정부 정책·건축 법규·설계 기준 강화 등이 예상된다. 플로리다는 이미 허리케인 피해에 대비해 건축법 변경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전체 모기지의 40%를 차지하는 패니매의 팀 저지 최고기후책임자는 지난달 경제전문지 CNBC와 인터뷰에서 당장 필요한 일로 재산 피해 정도 추정과 대응책을 꼽았다. 그는 부동산 평가 변화에 대해 “우리가 해야 할 많은 일 중 하나다. 5년쯤 남았을까? 잘 모르겠다”라고 말해 먼 미래의 일이 아님을 시사했다.         ▶가주 해안   연방항공우주국(NASA)은 전 세계 해수면이 1990년대 중반 이후 약 4인치(101.6mm) 상승했다고 본다. 현재 매년 약 0.13인치(3.3mm) 상승하고 있다.     해수면 상승 위험은 가주에서도 나타난다. 최근 절벽에 있는 뉴포트비치 주택이 패티오 붕괴로 철거됐고 지난달 15일에는 샌클레멘티 절벽 위 아파트 건물 4채가 산사태로 대피 소동을 벌였다. 이와 유사한 일은 팔로스버디스와 다나 포인트 등 가주의 해안 주택에서 벌어질 수 있다. 침식도 문제다. 오렌지카운티 사이프러스 해안에서는 침식으로  산사태가 발생해 절벽 위 집에 출입금지 처분이 내려졌고 교통국이 1300만 달러를 들여 안전 보강 공사를 하기도 했다.   가주해안위원회 도니 브라운시 위원장은 “남가주 절벽과 언덕에 주택 개발이 많아 정말 어려운 문제”라고 우려했다. 브라운시 위원장은 “기후변화와 해수면 상승이 더욱 명백해짐에 따라 비슷한 상황이 계속 발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12번의 겨울폭풍과 기록적 강우량을 예상했겠는가. 기후변화는 미래가 아니라 현재다.”   대응책으로는 방파제나 옹벽, 절벽 복구 등이 거론되지만, 근본적 대책인가는 의문이다. 전문가들은 안전 문제가 해결된다 해도 인간이 지질학적 수명 자체를 늘리기는 어렵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침식 지연 노력은 실패할 것으로 예상한다. 설사 안전 문제가 해결돼도 이들 지역에서 예전처럼 수영장이나 스파를 추가하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가주 정부의 대응   가주 정부는 2022년 4월 5일 ‘기후변화가 가주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보고서를 발간하고 직면한 위협으로 평균 기온 추가 상승과 극심한 더위의 장기화 심각한 가뭄의 빈도 증가 홍수 위험 증가 산불 악화 해안 범람·침식을 꼽았다. 보고서는 언제까지 대응 조치를 연기할 여유가 없다며 “너무 오래 기다리면 효과적인 대응이 어렵고 비용도 많이 들 것”이라고 경고했다. 가주 입법분석관실도 향후 30년 안에 가주에서 80억~100억 달러의 가치에 이르는 기존 부동산이 물에 잠길 것이라는 암울한 전망을 내놓았다.   현재까지 가주의 해수면 상승 대응책은 방어벽 구축과 안전 지역으로의 퇴거다. 최근 벤 앨런(민주·샌타모니카) 가주 상원의원이 발의한 SB83도 여기에 해당한다. SB83은 해수면 상승 피해 지역의 주택을 매입해 렌트를 주는 권한을 지방정부에 부여한다. 필요할 경우 지방정부는 집을 허물어 바닷물을 막는 방어막으로 사용할 수 있다. 이 법안은 천연자원·수자원위원회를 만장일치로 통과한 상태다.   2015년 샌디에이고의 바닷가 부촌 델마는 주정부 지원으로 실태 조사를 했다. 그 결과 해수면 상승으로 늦어도 2100년까지 모래사장이 사라질 수 있다는 예측이 나왔다. 전문가들은 안전지역으로 퇴거를 주장하지만, 부동산 가치가 15억 달러에 이르는 지역에선 갈등과 논란이 일지 않을 수 없다. 앨런 의원은 이를 한마디로 정의했다. “우리는 바다를 이길 수 없다.”     위험 지역의 주택 매입은 이미 시작됐다.     국제 환경보호 시민단체인 천연자원보호협회(NRDC)의 분석에 따르면 지난 30년 동안 연방재난관리청(FEMA)은 주로 동부에 있는 홍수 취약 지역에서 4만3000채 이상의 주택 매입을 지원했다.   ▶보험료 상승   가주 보험국에 따르면 주택보험 총액은 2017년 87억 달러에서 2020년 111억 달러로 27%나 증가했다. 잇단 산불로 큰 손실을 본 보험사가 요율을 큰 폭으로 인상했기 때문이다. 일부 산불 위험 지역에서는 아예 보험 가입을 거부하기도 했다. 시카고연방준비은행도 일부 보험사가 가주 일부 지역에서 산불 보험을 중단했다고 확인한 바 있다.     보험료 상승은 전 세계적인 현상이다. 세계적인 재보험회사인 스위스리는 기후 관련 위험으로 전 세계 주택의 보험료가 2040년까지 매년 5.3% 증가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자연재해 빈도가 높아질수록 보험사는 더 강한 대응에 나설 것이고 이는 집값과 모기지 상승으로 이어진다. 부가적으로 오래된 집은 새 건축법에 맞게 추가 비용이 들고 거주 불가 지역으로 판정되면 이사를 해야 할 수도 있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가주에서 방화용수 비축과 5피트 내 식물 제거가 주택 거래에 도움이 된다고 전망한다. 레드핀의 마이크 센데하스 수석 부동산중개인은 집 구매 결정 전에 보험 견적을 받으라고 권하기도 했다. 안유회 에디터FOCUS 기후변화 겨울폭풍 기후변화 우려 보험료 상승 부동산 데이터회사

2023-04-02

가주 운전자 최악, 차 보험료 상승 원인

가주 자동차 보험료가 비싼 이유가 밝혀졌다. 그 이유는 가주 운전자들이 전국에서 두 번째로 최악이기 때문이다.   자동차 보험료 분석 업체 ‘쿼트위저드’는 최근 발표한 2022년 운전자 보고서를 통해, 가주를  최악의 운전자가 전국에서 두 번째로 많은 주로 선정했다. 〈표 참조〉   업체는 지난해 1000만 건 이상의 보험 견적 정보를 기반으로 각 주의 사고 발생, 교통 법규 위반, 속도 위반, DUI(음주 및 약물 운전) 적발 등을 분석해 순위를 결정했다. 최악의 운전자 주 1위는 유타, 최고의 운전자 주 1위는 코네티컷이었다.   가주는 타주 대비 DUI 적발 건수가 크게 많아 높은 최악의 운전자 순위에 올랐다. 가주는 또 사고 건수에서는 전국 3위, 과속으로는 7위, 교통법 위반으로 13위에 랭크됐다.   도시별로 살펴봤을 땐 더 심각했다. 최악의 운전자 도시 10곳 중 무려 8곳이 가주 도시였다. 1위는 베이커스필드, 2위는 새크라멘토였다. LA는 4위였으며 5위는 샌프란시스코였다. 톱5 중 4곳을 가주 도시들이 휩쓸었다.     또 가주의 샌디에이고, 프레즈노, 리버사이드, 리치몬드 시가 순서대로 6위에서 9위에 올랐다.   이와는 반대로 최고의 운전자 도시 상위 10위 내 가주 도시는 단 한 곳도 없었다.   쿼트위저드는 가주의 순위에 대해 DUI가 가장 큰 영향을 끼쳤다고 설명했다.     DUI 사례가 더 많을수록 다른 사고 및 법규 위반 적발 건수 또한 많았기 때문이다.   최악의 운전자 도시로 평가된 베이커스필드는 DUI 적발률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교통사고와 교통 위반 항목에서 8위, 속도위반 항목에선 4위에 위치했다. LA의 경우 과속에서 22위임에도 불구하고 교통사고 3위, 교통 위반 2위, DUI 4위를 기록해 종합 4위를 차지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높은 사고율과 교통 법규 위반율이 가주의 평균 자동차 보험료 상승에 기여했다는 분석이다.   뱅크레이트의 자료에 따르면 전국 평균 자동차 보험료는 연간 2014달러인데 비해 가주는 2291달러로 277달러 더 비쌌다.   최고의 운전자 도시 1위에 랭크된 코네티컷은 연간 자동차 보험료가 1553달러로 전국 평균보다 461달러 저렴했다. 가주와 비교했을 땐 738달러나 적었다. 보험 업계는 가주의 경우, 지난해 교통사고가 급증하면서 다른 주보다 보험료 인상이 가파르고 비싼 편이라고 전했다.   쿼트위저드에 따르면 DUI 적발 시 자동차 보험료는 기본 보험료보다 74% 비쌌다. 과실 사고 시에는 보험료가 45%, 속도위반 시에는 20% 상승했다. 우훈식 기자 woo.hoonsik@koreadaily.com운전자 보험료 보험료 상승 자동차 보험료 운전자 도시

2023-02-09

주택보험료 9.3% 급등…가주 평균 1284불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부동산 가격이 급등하면서 주택보험료도 상대적으로 높아지고 있다. 내년에도 보험료는 계속해서 상승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시장조사기관 에스앤피(S&P) 글로벌마켓 인텔리전스 자료에 따르면, 주택보험은 지난 2021년 1월 이후 전국적으로 9.3% 올랐다.     전국 평균 주택보험료는 연 1784달러로 월 149달러를 내고 있다. 보험료가 가장 비싼 주는 네브래스카로 연 4004달러를 지불해 전국 평균보다 2.2배 이상 지불하고 있으며, 오클라호마(3830달러), 캔자스(3347달러) 등이 전국 평균을 훌쩍 넘어서고 있다.     가장 싼 곳은 하와이로 458달러에 불과해 전국 평균에 4분의 1수준이었으며, 델라웨어(796달러), 뉴햄프셔(816달러) 등도 전국 평균을 한참 밑돌았다.     가주의 평균 주택보험료는 연 1284달러로 매달 107달러를 지불하고 있어 전국 평균보다 연 600달러, 월 42달러를 덜 내고 있었다. 한인밀집 지역 중 텍사스가 연 3341달러로 가장 높았으며 조지아가 연 1980달러로 전국 평균을 넘어서고 있었다. 가장 싼 곳은 뉴저지로 연 942달러, 매달 78달러만 내면 됐다.〈표 참조〉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인건비와 자재비 상승으로 보험사들의 주택 수리비와 재건축비용 부담이 늘어나 보험료 상승을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WSJ가 조언하는 주택보험 절약법은 다음과 같다.     ▶디덕터블을 올려라   충분한 보상액수를 유지하고 본인 부담금(Deductible)을 높이는 것이 보험료를 줄이는 좋은 방법이다. 만약 디덕터블을 500달러에서 1000달러로 높이면 보험료를 최대 20%까지 절약할 수 있다.     ▶숨겨진 할인을 찾아라   할인 혜택이 있는데도 잘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파머스보험의 경우 신규 가입하면 1~5%까지 할인해준다. 올스테이트도 신규 이전해 오면 10%까지 할인해준다.     화재경보 시스템이나 시크리티 시스템을 갖춰도 5%까지 할인을 받을 수 있다. 또한, 가입 연수가 6년이 넘거나 55세를 넘은 은퇴자에게는 최고 10%까지 할인 혜택을 준다.   ▶불필요한 커버리지를 빼라   주택 구매 당시 융자회사의 요구로 100% 커버리지를 구매했다면 시가의 80% 정도로 낮추는 것이 좋다. 화재, 폭우, 도난 등의 문제가 발생해도 땅과 기초는 피해를 보지 않기 때문에 100% 커버리지는 필요하지 않다.     ▶보험을 번들로 가입하라   자동차 보험, 생명보험 등과 같이 가입하면 보통 5~15% 정도의 보험료를 낮출 수 있다. 예를 들어 스테이트팜의 경우 보험을 번들로 가입하면 최대 30%까지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이외에도 ▶사소한 클레임 피하기 ▶주택 개량하기 ▶크레딧 점수 높이기 ▶위험 요소 제거하기 등을 통해 보험료를 낮출 수 있다.     전문가들은 “보험회사마다 다르기 때문에 잘 고르면 큰 폭으로 절약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양재영 기자주택보험료 급등 보험료 상승 주택보험 절약법 할인 혜택

2022-12-08

'운행기록 장치 부착' 차보험 인기…보험료 10~30% 저렴

자동차 보험료 인상 부담에 더해 고물가로 주머니 사정이 나빠지자 돈을 아낄 목적으로 ‘운전습관 연계보험’(UBI)을 선택하는 운전자가 크게 늘고 있다.    시장 조사 업체 JD파워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UBI 점유율이 2016년의 2배인 16%로 대폭 늘었다. 즉, 100명 중 16명은 UBI에 가입하고 있다는 말이다.      이처럼 UBI를 이용하는 운전자가 많아지는 이유는 신차와 중고차 가격 상승 및 수리비 증가에 따른 보험료 상승에다 개스값과 식품 가격 급등 등의 인플레이션 여파로 운전자들의 가처분 소득이 크게 줄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즉, 쓸 돈이 부족하니 한 푼이라도 아끼려는 것이다.      S&P 글로벌 마켓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자동차 보험료가 올해에만 5%에 가까운 4.9%가 올랐다.   작년에도 5% 정도 올랐으니 2년도 안 돼 보험료 부담이 10%나 증가했다. 더욱이 6달러 선에 머무는 개솔린 가격도 UBI 가입 증가에 일조하고 있다.     이런 요인들로 평균 보험료가 10~30% 저렴한 UBI가 인기를 끌고 있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UBI(Usage-based insurance)는 모범 운전자에게 보험료를 할인해주는 자동차 상품으로 자동차산업과 정보기술(IT)의 융합에 따라 10년 전 미국 손해보험 시장에 첫 등장 했다.   자동차 보험사들은 자동차 운행기록 자기진단장치를 부착한 차량의 운행 기록을 바탕으로 운전자의 안전운행 수준을 평가하고 이에 따라 보험료를 깎아주고 있다.   벌써 시행된 지 10년이나 되면서 이에 대한 만족도도 향상되고 있다.     JP파워의 보고서를 보면, UBI 운전자의 만족도가 1000점 만점에 834점을 기록해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한 보험 업계 관계자는 “처음 나왔을 때는 사생활 침해 우려에다 개인정보를 팔아서 돈을 절약한다는 부정적인 시각 때문에 크게 반기는 분위기는 아니었다”며 “반도체 부족과 공급망 차질 등으로 인해서 자동차 보험료 부담이 점점 늘어나면서 UBI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는 중”이라고 풀이했다. 다만, UBI 보험료도 최근 오름세를 보이는 점은 주의해야 할 사항이라고 덧붙였다. 진성철 기자운행기록 차보험 자동차 보험료 자동차 운행기록 보험료 상승

2022-06-23

건축자재 가격 상승에 주택 보험료도 올라

기후 변화에 따른 홍수, 화재 위험 증가에 건축 자재 가격 상승이 겹치면서 주택 보험료가 지속적으로 오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보상을 청구한 적이 없음에도 더 많은 보험료를 납부해야 하는 주택소유주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한인 보험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올해 주택 보험료 인상 폭은 평균 4~5% 정도로 알려졌다.   주택 보험료는 주택의 위치를 포함 다양한 위험 요인에 따라 달라질 수 있고 캘리포니아와 같이 주보험국이 보험료 상승 폭을 관리·감독하는 경우엔 전국 평균치와 차이가 난다.   제이 유 미주한인보험재정전문인협회 회장은 “캘리포니아의 경우, 주정부가 주택과 자동차 보험료 인상 폭을 감독하고 있어서 사정이 그나마 나은 편”이라며 “하지만 건축 자재 가격 인상, 물가 상승, 건축 자재 수급 불균형 등이 해소되지 않으면 주택소유주의 주택 보험료 부담은 더 늘어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의 글로벌 마켓 인텔리전스 데이터를 분석한 비영리 단체 트리플-I에 의하면, 전국 주택 보험료는 2017년 이후 연평균 11.4%씩 오르고 있다. 이는 물가상승률을 훨씬 앞서는 것이며 향후에도 주택 보험료 상승세는 지속할 전망이다. 데일 포르필리오 트리플-I 수석 보험 오피서는 “주택소유주의 리스크가 늘어나면서 주택보험료가 계속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글로벌 물류 병목 현상과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건축 자재 가격 급등 ▶건설 인력 부족에 따른 인건비 상승 ▶기후변화 리스크 증대로 재건축 비용 부담이 늘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주택 건축에 사용되는 목재 가격이 올 들어 대폭 올랐다. 최고점을 찍었던 올 5월 7일에는 1000보드피트(bd ft)당 1670.50달러였다. 이는 2020년 4월보다 6배나 폭등한 가격이다. 그 이후 점차 하락세를 보이다가 다시 코로나19 확산 등으로 12월에는 900달러 대를 유지하고 있다. 목재 가격만 3배나 더 들어가는 셈이다. 이뿐만 아니다. 글로벌 물류 병목 현상에 수도꼭지, 유리창, 환기구 등 거의 모든 자재의 수급 불균형이 악화됐다. 결국 공급이 수요를 따라잡지 못하니 가격은 뛸 수 밖에 없다. 건설 인력 부족에 따른 인건비 상승도 건축 비용 증가에 일조하고 있다. 건축 기간도 늘어나는 추세다.     더욱이 기후변화 리스크도 커졌다. 역대 최대 강우량이나 강설량을 기록하는 예상 밖의 지역이 많아졌다. 올해 초 남부 텍사스에 30년 만의 혹한과 폭설이 불어닥쳤다. 또 9월에는 허리케인 아이다(Ida)가 몰고 온 기록적 폭우가 뉴욕과 뉴저지를 강타했고 12월에는 중서부 지역에 역대급 토네이도로 6개주를 덮쳐 엄청난 피해를 입혔다.     보험 업계는 이런 요인들을 감안할 때 주택 재건축 비용이 늘어날 수 밖에 없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일례로 올해 한 보험 업체가 산정한 웨스트 버지니아 주의 1871년에 지어진 투스칸 스타일 주택의 재건축 비용은 62만5000달러다. 2019년의 26만5000달러와 비교하면 2배 이상 급증한 것이다. 진성철 기자건축자재 보험료 주택 보험료 보험료 상승 자동차 보험료

2021-12-27

VA 오바마케어 보험료 5년새 월평균 200달러 상승

버지니아의 오바마케어 보험료가 전국적으로 매우 비싼 편에 속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버지니아 양원합동 헬스케어 조사위원회가 공개한 최근 보고서에 의하면, 오바마케어 4개 등급 중 세번째 등급인 실버 플랜 보험료가 2016년부터 2021년 사이 60% 상승했다.     이 기간 동안 월평균 보험료 인상분은 200달러에 이른다. 4개 등급 보험 중 두번째 등급인 골드 플랜은 25%, 가장 낮은 브론즈 플랜은 37% 올랐다.   보험료 상승으로 인해 5년 동안 오바마케어 가입자는 20%나 줄었다.     보고서는 “주정부의 적극적인 개입이 없다면 오바마케어 가입자는 향후 2-3년 사이 10% 이상 추가로 줄어들 것”이라고 경고했다.   하지만 공화당 측은 오바마케어 가입자 감소는 2017년 도날드 트럼프 행정부 당시 의무가입조항이 폐지되면서 불거진 일이며 보험료 상승에 따른 효과가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민주당 측은 트럼프 행정부의 오바마케어 의무가입조항 폐지로 가입자가 줄면서 보험회사가 가입자 감소로 인한 ‘규모의 경제’를 유지하지 못하는 바람에 보험료를 올렸다고 맞섰다.   트럼프 행정부가 저소득층의 오바마케어 지원금을 크게 줄인 탓도 있다.     가입자가 가장 많이 줄어든 계층은 18-34세 계층이다.   랄프 노덤 버지니아 주지사는 의회를 설득해 오바마케어 법률에 의해 연방빈곤선 134% 이내 가정에게 메디케이드 혜택을 제공하는 법률을 관철시킨 후 가입자 감소분을 상쇄하기도 했으나 보험료 상승에 따른 추가 이탈을 막지는 못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보고서는 “연방정부의 코로나경기부양법률(American Rescue Plan)에 의한 지원금 중 상당부분을 오바마케어 가입자에게 보조해야 가입자 이탈 속도를 늦출 수 있다”면서 “지원이 성사될 경우 오바마케어 가입자는 44만명으로, 지원을 하지 않을 경우보다 10만8천명 이상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옥채 기자 kimokchae04@gmail.com오바마 보험료 케어 보험료 보험료 상승 가입자 감소분

2021-11-18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